“몸 불편해도 드론으로 극복 장애인들 취업 성공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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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정보화協 민간단체 최초
드론 국가자격증 무상교육 실시

“어떤 장애도, 차별도 없는 창공에서 마음껏 푸른 꿈을 펼쳤으면 합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컴퓨터 보급과 무료 교육을 제공해온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회장 류종춘)가 무인 항공기 조종 교육에 나섰다. 민간단체가 장애인을 상대로 무인 항공기 강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17일 경기 안양시 경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국토교통부 지정 무인 항공기 전문 교육기관인 드론마스터아카데미와 업무 협약식(사진)을 하고 장애인 대상 드론 국가 자격증 교육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이 열린 강의실에서는 10여 명의 장애인 수강생이 교관으로부터 강의일정과 실습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배움을 향한 열정을 내보였다.

이번 교육은 3주간의 이론·실습 강의료와 자격증 시험 응시료가 전액 지원된다. 22명의 수강생을 선정하는데 39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수강생도 있었다. 대상자 심사에 참여한 박성철 드론마스터아카데미 대표는 “지원자 모두 신체적 불편에도 불구하고 열의가 대단해 심사가 굉장히 어려웠다”며 “앞으로 드론 업계에서 장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회가 드론 교육에 나선 것은 지체장애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도 손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일반인과 동등한 실력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어 다른 자격증에 비해 취업 연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안양=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