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교통약자 위한 ‘지도 서비스’… 도로 경사각 등 표시

내달부터 ‘온라인 길안내’ 제공

서울 은평구는 오는 7월부터 지역 내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길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지역 내 전 도로 구간에 대해 10m 간격 경사정보가 포함된 보행안전 도로명주소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 표기된 경사정보는 교통약자에게 안전한 이동 경로를 안내할 목적으로 구가 자체 개발했다.

안내지도는 경사각에 따라 색상을 다르게 표기하는 방식으로 시각 정보를 제공, 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구는 제작을 끝낸 지도 파일을 서울시의 각종 정보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 ‘스마트서울맵’의 도시생활지도 메뉴에 담았다. 구 홈페이지 배너로 접속하면 쉽게 이용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시와 사회복지협의회 소속기관, 재활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안전한 이동 경로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복지행정과 최신 공간정보 기술이 융합된 혁신모델을 개발해 주민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