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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19-07-05 10:24
자발적 고독 / 돌베개
현대 초연결의 시대엔 고독할 시간도 없어 보인다. 혼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소음과 외부의 개입으로부터 멀어지기도 어렵다. 이 지점에서 철학자인 올리비에 르모가 제시하는 ‘자발적 고독’은 독자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잃어버린 근원을 되찾기 위해서는 한동안 집단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과 외부를 응시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고독은 고립과는 전혀 다르다. 타의에 의해 유폐된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거리 두기다. 르모는 자발적으로 고독을 선택한 탐험가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대표적이다. 르모는 소로가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고, 납세를 거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을 주장할 수 있었던 내적 동기가 월든 호수에서의 오두막 생활 경험, 즉 고독이라는 실존적 체험으로부터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267쪽, 1만5000원.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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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소환 통보’에 윤건영 “전형적 망신주기, 정치탄압”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며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오후 늦게 검찰의 소환장이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왔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통보도 하기 전에, 본인이 소환장을 받기도 전에 언론에 흘리는 게 정치 검찰다운 행태"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은 ‘언론 플레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윤 의원이 전한 소환장 통보 시점보다 하루 앞선 지난 19일 일부 언론에 검찰이 김 여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윤 의원은 김 여사 소환 통보에 대해 "전 사위의 취업과 관계도 없는데 김 여사를 소환하려 하는 것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이고 정치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고인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김 여사 같은 경우도 소환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검사가 평산마을에 와서 핸드폰을 반납하고 조사하겠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청사 외부에서 비공개로 조사하고, 당시 조사한 검사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사례를 거론한 것이다.이어 "지금 조사가 필요한 건 김건희 여사지 김정숙 여사가 아니다"라며 "명품백을 받아놓고도 무죄라고 하고 도이치모터스로 수십억 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지는데 수사하지 않는 것이 진실을 밝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 측이 공식 입장을 언제 낼지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 늦게 소환장을 받았다. 변호인 선임 및 법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나서 소환에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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