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 신청사는 행정중심… 구청사 부지는 경제중심축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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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종합행정타운 조성 순항
사당동 주민편익 시설 건립도

서울 동작구는 29일 주민을 위한 열린 청사를 조성하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투시도)과 관련해 신청사 부지 일대의 보상절차와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의 동작구 복합청사를 건립하는 종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행정타운 조성은 2004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모아 온 구의 숙원이기도 했다.

구는 지난 민선 6기에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도시계획 차원으로 개념을 넓혀 사업을 진척시켰다. 2014년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3월에는 LH와 행정타운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12월에는 실시계획 고시를 거쳤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은 공무원의 일터가 아니라 주민의 쉼터가 될 것”이라며 “종합행정타운이 완공되면 장승배기는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는 행정의 중심축으로, 구청사 부지인 노량진은 LH와의 공공개발을 통해 경제의 중심축으로 변화돼 구 전역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장승배기·노량진 일대와 사당 권역의 동반성장을 위해 사당동 주민편익 복합시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옛 범진여객 자리에 2022년까지 보건지소·어르신 종합복지관·평생학습관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시설을 조성해 사당동 지역을 공공복지 중심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재산교환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현재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촘촘한 초등 돌봄체계를 위한 틈새 돌봄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구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

올해 노량진1동·신대방1동 2곳이 문을 열었고, 2020년까지 21개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의 유휴 공간인 지하벙커는 2021년까지 청소년 창의 혁신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도 꾸리고 있다. 2020년 개관을 앞둔 구립 김영삼도서관은 주민에게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자, 구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흑석동 복합도서관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