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구단 괴물에 관심”…류현진 928억 ‘성탄 대박’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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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어급 투수 류현진(32·사진)의 행보에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쏟고 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메이저리그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 등은 23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류현진이 6∼7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이 현재 FA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먼 기자는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6개 구단을 류현진의 둥지로 꼽았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류현진을 영입할 잠재 구단에 포함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도 이날 “7팀이 FA 선발 류현진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댈러스 카이클을 놓친 2개 팀이 특히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 중 유일하게 ‘대형 계약’을 끌어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에인절스와 토론토가 류현진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특히 에인절스는 원소속팀 다저스와 같은 연고이며, 류현진은 여전히 미국 서부지역 연고 팀을 선호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1억 달러 이상의 큰돈을 쓸 수 있는 빅마켓 구단이다.

류현진의 몸값은 역시 좌완투수인 매디슨 범가너, 그리고 카이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범가너는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간 8500만 달러(약 986억 원)에 계약했다. 또 카이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간 최대 7400만 달러(859억 원)에 합의했다. 류현진이 범가너, 카이클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연간 2000만 달러(232억 원), 4년간 8000만 달러(928억 원)가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