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코로나 피해 공연팀에 온라인 제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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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팀 최대 3000만원 지원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사진)이 공연팀 10개를 선정해서 관객 없는 공연 무대로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공연 무대를 만들어주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느라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들에게 온라인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힘내라 콘서트’ 프로젝트를 상급 기관인 서울시에 제안하며 지원금을 신청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추가경정예산안에 5억 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곧 공고를 통해 공연 참여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고안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할 팀 중에 5개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세종문화회관 대관이 취소된 단체 중에서 선정한다. 나머지 5개 팀은 ‘공연예술분야 피해 상담창구’를 운영 중인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단체 중에서 뽑는다. 응모 신청은 20일부터 25일까지 받는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은 공연 제작비(최대 3000만원)를 지원 받고 극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촬영을 포함한 온라인 중계 및 홍보비용도 제공 받는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 S씨어터 등에서 이뤄지며 기간은 4월 한 달이다. 네이버 TV,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세종문화회관 SNS 등을 통해 4월 중에 중계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프로젝트가 공연 예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