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술 마시고 전동킥보드 타면 음주운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봄을 맞아 일부 시민들은 나들이를 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을 이용하는 젊은 층도 증가하고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전동킥보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하기 때문에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술을 마시고 이용하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또한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에서 인도나 자전거 도로가 아닌 차도로 다녀야 한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혈중알코올 농도 0.112%의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고, 같은 해 10월 서울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59%의 만취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다 사고를 낸 B 씨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뺑소니에 대한 처벌 등 도로교통법상 운전자에 대한 각종 규제 및 처벌이 원칙적으로는 같이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험하고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절대 음주 후 전동킥보드를 운전하지 말아야겠다.

박왕교·삼척경찰서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