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나들가게 자생력 강화… 특화상품 할인전 등 추진 계획

서울 동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 말까지 ‘나들가게’ 자생력 강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나들가게는 대형유통업체의 시장 확대에 대응,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육성하는 동네슈퍼를 말한다. 구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4년째 사업을 펼치며 38개소의 나들가게를 운영 중이다.

구는 공동구매를 통해 나들가게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수익)을 개선하며 자체개발상품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 달 말까지 5일 일정으로 나들가게 공동 할인전을 연다. 구 관내 나들가게가 참여해 매출 상위 상품과 계절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점포별 특화 상품 추가 할인과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또 9∼11월 동작나들가게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동네명작’ 쌀(10㎏) 포장 봉투 인쇄용 동판을 제작해준다. 또 쌀과 견과류, 건어물 등 동네명작 상품 포장 봉투 제작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원 구 경제진흥과장은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