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여름철 폭염·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52명 투입 5개월간 안전점검

서울 동작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재해,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5일부터 5개월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의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구는 13개 반 52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상황 발생 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구는 130명의 재난 도우미를 건강관리와 안전확인이 필요한 관내 어르신 1058여 명과 연계해 매일 유선 통화를 실시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가정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건강관리 고위험 대상자에게 탈수 등 응급상황 시 섭취할 수 있는 이온음료 분말과 쿨스카프를 지원한다. 도림천 둔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CCTV로 하천 범람을 감시하며 예·경보방송, 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상황을 빠르게 전파할 계획이다. 기습적인 폭우가 내릴 때 도림천 진·출입로를 통제하기 위해 기존 6개소에 설치된 스마트 원격 차단시스템을 3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침수 취약지역 789가구에 재난 문자 발송, 안내전화·방문, 피해 확인·복구 등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구는 또 오는 9월까지 공동주택 공사장 6개소와 이주·철거 등 사업예정지 2개소를 외부전문가와 합동 점검할 계획이며 사당동, 노량진동, 흑석동, 상도동 등지의 위험 옹벽을 재해취약시설물로 지정, 관리하고 중소형 굴토 공사장 30개소, 대형 공사장 8개소를 수시점검한다. 이 밖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이 318개 식품위생업소를 상시 점검하고, 노량진수산시장·빗물펌프장 등 공공취약시설을 정기 소독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