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최동석 방송인 부부, 음주 역주행 트럭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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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방송인 박지윤(사진 왼쪽) 씨와 최동석(오른쪽) KBS 아나운서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꾸준히 감소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동안 경찰의 단속이 뜸해진 사이 관련 사고가 증가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방심이 위험 수위에 오르고 있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에서 최 씨가 운전하던 볼보 승용차가 역주행하는 2.5t 화물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 씨와 박 씨가 목, 손목 등을 다쳤고 최 씨의 10대 아들과 딸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 운전자 A(49) 씨는 운전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에 해당하는 음주운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요금소를 앞두고 방향을 바꿔 유턴해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최 씨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부산 = 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