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가구 사전청약 내년7월부터 실시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2021년 계양 시작으로 3만호
2022년 용산정비창 등 3만호
60~85㎡ 중형 50%까지 공급
태릉CC 내년 교통대책후 확정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경기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6만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형급인 60∼85㎡ 주택 공급 비율을 최대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추진 방안이 공개됐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께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공급되는 24만 가구의 분양주택 중 총 6만 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한다”며 “이를 통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첨되고 나서 본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가 보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4 공급대책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6만 가구를 사전청약 형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내년 하반기에 3만 가구, 2022년 상반기에 나머지 3만 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청약 물량 6만 가구 중 3기 신도시 물량이 1만9700가구를 차지하며,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의 최대 50%가 중형급인 60∼85㎡로 공급된다.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110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지구 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 1000가구 등이 내년 7∼8월에 실시된다. 9∼10월에는 남양주 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 낙생 800가구, 부천 역곡 800가구 등이, 11∼12월에는 하남 교산 1100가구와 고양 창릉 1600가구, 남양주 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 남양주 왕숙 4000가구, 고양 창릉 2500가구, 안양 인덕원 300가구 등 3만 가구 대부분이 나오고 용산 정비창 3000가구는 하반기에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의 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이 확정된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의 55%가 특별공급(특공)으로 나온다. 30%가 신혼부부 특공, 25%는 생애최초 특공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