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소재 국산화 5년간 750억 투입

산업부-방사청 업무 협약

K-9 자주포용 엔진을 포함해 방산 분야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향후 5년간 750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15일 방산분야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협력을 위해 연구 개발 과제 기획 및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2.0 전략’의 후속조치다. 포스트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글로벌 공급망과 분업체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기관이 협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개발비 지원 및 과제 관리를 수행한다. 방사청은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 및 기획한다. 최종 개발에 성공한 부품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이거나 운용할 예정인 무기체계에 실제 사용된다. 올해 하반기까지 과제를 기획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을 시작한다. 내년도 선정 과제는 향후 5년 동안 총 개발비 75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검토 중인 K-9 자주포용 엔진을 국산화한다면 화력 분야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고 수출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