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생산성 더 높게… KT, 협업툴 ‘MS 팀즈’ 도입

화상회의 넘어 소통·관리 강화
업무 환경 ‘디지털 전환’ 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KT가 비대면 협업·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툴 ‘팀즈’를 도입한다. KT는 자사 협업툴 ‘KT 화상회의 2.0’과 팀즈를 병행 운영해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직원 대상으로 팀즈 도입을 안내했다. 커스터머(Customer), 기업,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 네트워크, 정보기술(IT), 융합기술원, 경영기획, 경영지원 등 14개 조직을 비롯해 6개 광역본부 사업기획부와 사업지원부, 컴플라이언스팀 등의 재택근무에 팀즈가 사용된다. 26일부터는 6개 광역본부 고객본부와 법인고객본부, NW운영본부 등으로 확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KT가 자사 비대면 협업툴이 있는데도 팀즈를 도입한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단순 화상회의를 넘어 교육 및 실시간 웨비나(webinar), 팀 중심 커뮤니케이션, 팀원들의 태스크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협업툴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KT는 그간 KT 화상회의 2.0을 활용해 비대면 업무를 진행해왔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KT 관계자는 “업무 환경 전반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화상회의·채팅·메일·문서 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팀즈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연말까지 KT 화상회의 2.0과 팀즈를 병행 운영하면서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만으로 제한적이었던 부분을 보완하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올해 협업툴 활용도 등을 토대로 내년에 결정할 계획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