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 고르세요”… ‘7777’ 경쟁률 1076 대 1

LG유플러스 하반기 추첨
9999·8888도 인기 높아

LG유플러스의 하반기 휴대전화 선호 번호 추첨에서 뒷자리 번호 ‘7777’에 대한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었다. ‘8888’ ‘9999’ 등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선호 번호 추첨 신청 중간 집계 결과, 7777로 끝나는 번호가 1000 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첨 대상 선호 번호는 총 5000개로, 지난 16~20일에 신청을 받았다. 가장 인기를 끈 뒷자리 번호 7777은 10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뒷자리 번호 9999와 8888도 각각 624 대 1과 34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ABCD-ABCD형’이 21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AAAA형 (92.68 대 1) △A000형 (11.39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1004’ 등 특정 의미가 있는 번호 유형도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가입 고객도 오는 29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찾거나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알뜰폰(MVNO) 이용 고객도 마찬가지다.

추첨행사는 공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랜덤(무작위)함수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된다.

결과는 12월 4일 발표되며 같은 달 7~26일에 당첨자에게 번호가 배포된다. 당첨자는 선호 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 배포 후 1년간 진행될 선호 번호 추첨 행사에도 지원할 수 없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