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머쓱한 실수…BLM 깜빡 잊고 ‘우당탕탕’ 몸싸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몸싸움하는 손흥민과 벤테케 [트위터 ‘푸티 유머’ 트윗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28)이 시즌 정규리그 4호 도움을 올린 크리스털 팰리스(이하 C.팰리스)전에서 머쓱한 실수를 저질렀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C.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EPL에서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의 하나로 선수들이 경기 시작과 함께 무릎을 꿇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주심이 휘슬을 불자 양 팀 선수들이 무릎을 꿇었지만, 손흥민과 C.팰리스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예외였다.

두 선수는 무릎 꿇기를 잊고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벤테케가 토트넘 진영으로 달려 들어왔고, 손흥민은 그를 몸으로 막아섰다.

손흥민과 벤테케는 몇 초 만에 실수를 깨닫고 그 자리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릎을 꿇어 큰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은 ‘몸개그’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전반 2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와 정규리그 시즌 도움을 4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10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예선 포함 3골 3도움을 올려 공식전 13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