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변수’ 4.1% 뿐… 與 네거티브 안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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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선 이슈

부동산 정책·공약 31.4% 최다
LH 땅투기 의혹 21.8% 뒤이어

문화일보가 29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정책 및 공약’을 이슈로 꼽은 응답률이 31.4%로 가장 높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이 21.8%로 뒤를 이었다. ‘전직 시장 성추행 사건’이 10.1%, ‘후보의 소속 정당’은 9.3%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 지속 제기하고 있는 ‘내곡동 개발 논란’은 4.1%에 그쳐 여당발 네거티브 공세가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념 성향·지지 정당·지지 후보 등 기준과 관계 없이 이 같은 경향을 나타냈다. ‘부동산 정책 및 공약’은 보수층(32.9%)과 진보층(30.5%) 양측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민주당 지지층(26.7%)도 이 항목에서 최대 응답률을 보였다. 젊은층이 비교적 해당 항목에 더 예민했다. 18∼29세가 38.8%, 30대가 38.9%였고 40대는 30.3%, 50대는 24.6%, 60대 이상은 26.4%였다.

‘LH 땅 투기 의혹’은 보수층(21.9%)과 진보층(20.3%) 양쪽에서 ‘부동산 정책 및 공약’ 바로 뒤를 잇는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곡동 땅 개발 논란’은 진보층 내에서도 7.7%에 불과했다.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불필요한 공사’라는 응답률이 49.2%로, ‘필요한 공사’라는 의견 35.2%를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설 만큼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1년 3월 26∼27일 △대상 :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 17.9%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셀 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46%포인트 △내용 :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