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초고층·랜드마크 내세워… 봄날 ‘완판’ 경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건설·시행사들이 주거환경과 조망이 좋은 대단지와 초고층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대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26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중인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아파트 84㎡ A형 거실 모습. 대우건설 제공

내달 전국서 5만여가구 분양

‘북수원자이…’ 총 2607가구
30일부터 본격 청약 들어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2703가구… 초·중·고교 설립

‘더샵 송도아크베이’지상 49층
1030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이 잇달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탁월한 주거환경과 조망권 등을 앞세운 이들 주거단지는 ‘지역 중심 랜드마크’ 경쟁도 벌이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와 직방 등에 따르면 건설시행사들은 3월 4만여 가구의 주택을 분양한 데 이어 4월에서 5만 가구가 넘는 주거시설을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최고 49층의 초고층아파트를 대거 공급, 완판 경쟁에 나서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4월 청약 및 계약에 들어가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는 전국 1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530-6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가 30일부터 청약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이며, 전용면적 48∼99㎡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598가구다.

경기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에서는 ‘평택지제역자이’ 1052가구가 공급된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이 도보권에 있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서는 총 270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이 공급된다. 단지와 가까운 고림지구 안에 고림고를 비롯해 초·중학교 설립이 계획돼 있다. 인근 처인구 김량장동에선 1308가구의 ‘용인 드마크 데시앙’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축구장 7개 크기인 32만여 ㎡ 규모의 용인중앙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4월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서 ‘포레나 인천구월’이 분양된다. 총 1115가구 규모로 이 중 4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한양이 대구 달서구 송학주택재건축(송현동 78-3번지 일대) 사업의 하나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본보기집을 31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1021가구 중 68·84·105㎡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포스코건설이 경남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원에서 ‘더샵 거제 디클리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74∼98㎡ 1288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쌍용건설과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1-2번지 일원에 짓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4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26층 17개 동, 1538가구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103㎡ 8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또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1380가구)’를 4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59∼84㎡ 총 1380가구다.

지역 랜드마크를 노리는 초고층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도 잇따라 분양된다.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완판’에 도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1030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로 구성됐다.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4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5층 13개 동, 총 190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9∼84㎡ 9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권 내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수역이 위치하며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부평역도 가깝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 1차 디에트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9층 높이로 조성되며, 84∼102㎡ 아파트 53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3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로 구성됐다.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GS건설은 4월 대구 북구 칠성동2가 500-2번지 일원에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