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톈원1호 화성 착륙 시도…‘우주패권 경쟁’ 후끈

美 스페이스X 22일 또 도전
우주비행사 4명 ISS로 향해

미국이 본격적인 화성 탐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도 오는 5월 중순 세계에서 3번째로 첫 무인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의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22일 최초로 재활용 로켓과 유인 우주선을 동시에 발사하는 등 우주 패권을 향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18일 미 주간지 옵서버에 따르면 중국의 톈원 1호는 오는 5월 중순 화성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톈원 1호가 화성 지표면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3번째 국가라는 화성 탐사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또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중국은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선을 동시에 운용하는 첫 기록을 쓰게 된다.

민간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달 탐험을 목표로 한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개발사업 일부를 수주하는 데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는 오는 22일 오전 6시 11분(현지시간)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과 유인 우주선을 사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 4명을 보낸다. 우주비행사 4명은 나사 소속 2명,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1명, 유럽우주국 소속의 프랑스 우주비행사 1명이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