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인기 ‘빙그레 투게더’ 10년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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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간판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47년을 맞은 ‘빙그레 투게더’(사진)가 다시 한번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의 저력을 발휘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뜻에 따라 수익금 중 일부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쓰이고 있다.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 ‘김구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빙그레는 지난 20일 열린 ‘2021년 국가브랜드대상’에서 투게더가 아이스크림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10년 연속 수상이다.

1974년 선보인 투게더는 ‘10원짜리 께끼’ 등 값싼 아이스크림이 유행하던 시절에 최초의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투게더의 소비자가격은 600원(900㏄ 기준)에 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먹거리가 귀했던 1970년대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라며 “투게더가 출시되자 대리점 차들이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공장 앞에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