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브랜드 형성하고, 화폐 만들고…‘새뜰 빌리지 드림업’ 성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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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사회복지협-서부발전, 주민참여형 지역문제해결 사업
민·관 협력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대

‘마을 브랜드 재형성’ ‘타임뱅크 개념 적용한 마을 화폐 제작’ ‘마을 기념품 판매망 확충’….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기업·NGO·주민 등 다양한 연계 협력(Collective Impact)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서부발전이 지원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새뜰 빌리지(Village) 드림업(Dream-Up) 프로젝트’에서 내놓은 성과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서부발전에서 사업비를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시 취약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2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새뜰 Village Dream-Up 프로젝트 1차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나눔채널공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공모를 통해 거제, 안동, 전주, 진주, 태안 등 5개 지역의 기관이 선정된 바 있으며, 선정 기관은 2021년 4월까지 약 10개월간의 1차 프로젝트 기간에 마을 공동체 기반 조성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형 사업을 진행해왔다.

사업에 선정된 거제YMCA는 거제 능포동에서 조선소의 배후 마을로 기능하며 쇠락한 거제 능포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재형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진주 유곡동에서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고령 주민들에게 건강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리빙랩 사업을 시행했다. 전주에서는 주민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타임뱅크 개념을 적용한 마을 화폐 ‘품’을 기획, 재능과 나눔을 적립하고 마을 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안동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안동 태화동에서 커뮤니티 케어 시범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이 마을 주민을 서로 돌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는 작년 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태안 안흥성의 주민 참여 촉진을 위한 마을 동아리 사업을 추진, 기념품을 수제제작해 판매하면서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날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활동가 2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새뜰 빌드업 프로젝트가 새뜰마을사업의 성과와 취지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일자리·복지 등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차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 기관에는 최대 5000만 원이 지원됐으며, 추진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