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수소차 5000대 보급… ‘수소산업특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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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인터뷰

“창원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문화·예술·관광도시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허성무(사진) 창원시장은 7일 “지역 고유의 역사와 개성을 살린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상권도 다시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마산 창동·오동동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1970∼1980년대 산업도시의 모습을 추억하는 멋진 골목 문화가 형성됐다”며 “진해 옛 중심가도 근대문화 자산(일본식 장옥거리·백범 김구 선생 친필시비·군항마을 등)을 활용한 관광 브랜드 구축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2023년에는 매력적인 역사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금부터는 주민들이 지역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도시재생사업지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조선 등 창원의 주력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확산 등 창원이 국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2025년까지 ‘창원형 디지털 뉴딜’에 1조5203억 원을 투입해 산업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유도하고, 시민 생활과 도시 공간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산업단지’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수소·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육성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수소차 4900대와 수소버스 9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2025년까지 17곳으로 늘려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