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상봉동 망우로 일대 스마트 물순환 거리 조성한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 물순환도시’가 생긴다.

중랑구는 시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2022년까지 망우로 일대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친환경 물순환 거리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상봉동의 망우로 일대는 물이 잘 통과하지 못해 불투수율(不透水率)이 80~90%에 달한다. 매일 1300t의 지하수가 하수도로 버려져 높은 하수처리비용이 발생한다. 스마트 물순환도시가 조성되면 매년 사회적 비용을 7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사업구간에 비점오염원(오염물과 빗물이 함께 유출돼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오염원) 저감시설인 식물재배화분 374개소와 정화시설인 침투트렌치 1073m를 설치한다. 빗물을 정화해 도시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배출되는 유출 지하수는 전량 재활용한다. 사업구간 내 망우로 양측에 쿨링포그(인공 안개 분사)를, 도로 중앙에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