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모양 로고 논란에… 공수처, 중립성 강조 새 CI 제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재 사용 중인 태극문양 로고를 대체할 새 CI를 조만간 공개한다.

8일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공수처에 새 CI 사업 관련 최근 완료계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하나의 시안이 확정, 공수처와 추가적인 수정작업만 남아 사실상 관련 사업은 마무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도 “최종안의 수정 여부를 포함해 공개 시기나 방법 등을 놓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신규 CI 개발에 나섰다. 그간 대한민국 정부를 상징하는 태극문양을 사용했는데 ‘정치적 중립과 독립 표방’이라는 공수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수처는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국가기관이다. 법무부 외청인 검찰이나 행정안전부 외청인 경찰의 경우에도 독립성 추구 목적 등으로 별도 CI를 사용 중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