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메달 딴 체조복 입은 ‘G.O.A.T’…‘바일스 6관왕 기원’ 이모티콘 제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2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훈련 도중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염소,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의미
트위터 공개에 바일스 공유 화답

트위터가 여자체조 ‘슈퍼스타’ 시몬 바일스(24·미국)의 도쿄올림픽 6관왕을 기원하는 이모티콘(사진)을 제작했다. 트위터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해시태그(#SimoneBiles)와 함께 바일스를 위해 만든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체조복을 입은 염소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이모티콘이다. 염소는 ‘G.O.A.T(역대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를 뜻한다. 바일스는 이 이모티콘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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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인 바일스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가난에 시달렸지만 역경을 딛고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흑인으로는 처음 여자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개인종합, 단체전, 도마, 마루)와 동메달 1개(평균대)를 획득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까지 포함해 올림픽 체조 사상 처음으로 6개 부문 전관왕을 노린다. 바일스는 지난 5월 미국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펴 두 바퀴 돌아 착지하는 ‘유르첸코 더블 파이크’ 기술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행했다. 최근엔 자신의 체조복과 슬리퍼에 염소 그림을 새겨넣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9일 미국 여자체조대표팀의 대체선수 카라 이커(1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선수단 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 여자체조대표팀은 올림픽선수촌에서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바일스는 “도쿄올림픽에서 내 가치를 다시 인정받을 것”이라며 “내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