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부산으로 간 尹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동구 초량동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일정에 현역 의원들 동행
‘드루킹 특검’ 등 전략 제안까지
“새로운 계파 갈등 씨앗” 우려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당내 윤 전 총장 지지 세력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당내 유력주자나 계파 수장이 없어 ‘무주공산’에 가까웠던 국민의힘에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가 태동하고 있어 새로운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안병길·장제원·김희곤 의원은 27일 부산을 찾은 윤 전 총장의 공개 일정에 같이했다. 이들은 전날 윤 전 총장 입당을 촉구하는 40인 연판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 전 총장과 함께 부산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국민의힘에선 “윤 전 총장이 8월 입당 결심을 하고 조력자들을 늘려가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윤석열 입당 촉구 연판장’에 대해 “윤 전 총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면서도 “비공개 지지를 밝혀 온 의원들 수가 그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기자간담회에서 “입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입당 선택을 한다고 해서 외연 확장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상식에 기반한 국가 정상화를 위한 것은 정당에 있든 밖에 있든 똑같은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체채팅방에선 윤 전 총장이 제시한 ‘드루킹 특검 재개’를 위한 릴레이 시위 제안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의 조력자로 알려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채팅방에 “드루킹 주범을 민주법정에 세울 때까지 릴레이 시위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제가 1번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부산 = 이후민 기자,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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