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별’ 몰리는 尹캠프…초대 육군·공군총장 이어 해병대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2월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 입장하며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등 군 지휘관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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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용’ 김용우 전 육참총장 이어 전진구 전 해병사령관도 합류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키로 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군 최고위 지휘관을 지냈던 예비역 장성들의 윤 전 총장 캠프행이 잇따르고 있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1일 전 전 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합류 시기나 캠프에서의 역할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 분야 정책 자문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국방 분야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빨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정책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육·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영입, 캠프 내 ‘미래국방혁신4.0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도록 했다. 김용우 전 육군총장은 특히 최고위 보직에 호남 출신을 대거 중용한 문재인 정부 군 인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어서 여권과 군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김 전 총장은 광주일고, 육사 선배인 ‘꼿꼿장수’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 비견되고 있다. 김장수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뒤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을 선택해 비례대표 의원을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