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모두 오차범위내 이재명에 앞서…심상정·안철수 각 6%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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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5자 대결

윤석열 vs 李, 2.4%P차 박빙
20代서 모두 18%대로 저조

홍준표 vs 李, 5.8%P차 격전
洪 20·60대 - 李 3040서 우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포함된 가상 5자 대결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문화일보 창간 30주년 여론조사가 1일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엔 이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나타냈다. 심 후보와 안 대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면서 내년 대선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상 5자 대결에서 홍 의원은 34.0%의 지지를 얻어 28.2%에 그친 이 후보를 5.8%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지만, 홍 의원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격차다. 안 대표 6.7%, 심 후보 6.2%, 김 전 부총리 3.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후보는 2.9%였고, 부동층(없다 16.3%, 모름·무응답 2.7%)은 19.0%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홍 의원이 42.2%로 이 후보(28.7%)를 크게 따돌렸고, 여성에선 이 후보 27.8%, 홍 의원 25.8%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홍 의원이 18∼29세에서 43.6%를 얻어 이 후보(14.5%)를 29.1%포인트 앞섰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44.9%로 26.5%에 그친 홍 의원에게 앞섰다. 60대 이상에선 홍 의원 32.0%, 이 후보 23.1%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이 60대 이상으로부터 과반(50.8%)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홍 의원은 18∼29세 등 젊은층,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실한 지지를 받는 최근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층에선 홍 의원 35.1%, 이 후보 21.6%로 나타났고, 무당층에서도 홍 의원 27.4%, 이 후보 10.6%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이 포함된 5자 대결에선 윤 전 총장 32.9%, 이 후보 30.5%로 박빙이었다. 그 뒤를 심 후보 6.4%, 안 대표 6.1%, 김 전 부총리 2.1% 순으로 자리했다. 없다 15.0%, 모름·무응답 3.8%로 부동층은 18.8%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 후보 33.1%, 윤 전 총장 32.3%로 거의 비슷했고, 여성은 윤 전 총장 33.6%, 이 후보 27.9%, 심 후보 9.7%로 윤 전 총장이 다소 앞섰다.

이 후보는 30대(이 후보 31.0%, 윤 전 총장 19.0%)와 40대(이 후보 46.5%, 윤 전 총장 22.1%)에서 우세했고,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윤 전 총장 50.8%, 이 후보 23.5%)에서 확실한 지지세를 보였다. 홍 의원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18∼29세에선 이 후보 18.8%, 윤 전 총장 18.0%로 팽팽했고, 심 후보(12.9%)와 안 대표(10.7%)에게도 고른 지지를 보냈다. 다만 부동층(없다 26.1%, 모름·무응답 5.2%)이 유일하게 30%를 넘겼다.

이 후보는 나머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상대로는 5자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 30.7%·원 전 지사 20.6%, 이 후보 29.5%·유 전 의원 17.0%로 오차범위 밖 우세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1년 10월 29∼30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15.6% △오차 보정 방법: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