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친부, 사기구속 후…술·담배하며 남자 아무나 만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핫펠트 예은 2021.11.02(사진=SBS 플러스‘연애도사 시즌 2’ 제공)

핫펠트 예은이 과거 아버지의 사기 사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예은은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에서 아버지의 사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예은은 기존에 몸 담았던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10년 계약을 끝내고 새로운 회사로 옮기는 시기였다.

그 순간 예은의 아버지는 사기죄로 구속을 당했다. 아버지를 보지 않고 살아온 시간이 긴 예은은 사기죄로 아버지가 구속되기 3~4년 전부터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자신의 인간 관계에 대해 성찰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예은의 아버지는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예은은 “아버지를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날 이용한건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예은의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너무 괴로웠던 예은은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많이 마시고 남자도 아무나 만났다”면서 자신에게 무책임했던 그때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소속사는 예은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심리 상담을 추천했다. 예은은 1년 정도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속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거 같다”고 한결 나아진 자신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예은은 어머니의 재혼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7년 전 재혼한 어머니의 남편분이 너무 좋은 분”이라면서 “나도 엄마처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