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지방자치 혁신대상’ 안전혁신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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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 평가

서울 동작구는 ‘2021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안전혁신부분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지방자치제 시행 3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11개 부문에 시상하는 행사다. 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ZERO,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이 안전혁신 부문에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관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단계별로 추진했다. 시범단계에서는 대방동 대림초교 주변 주민협의체인 ‘도담도담 학교로(路) 연구소’를 중심으로 문제발굴부터 서비스적용까지 전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해 최적의 장소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특히 보행자 접근과 차량 속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차량진입 상태를 불빛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 등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단계인 확대단계에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 8곳을 추가 선정한 후 시범단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서비스를 선별·보완해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마지막 고도화단계는 관내에서 통학거리가 가장 긴 사당동 남사초교 통학로를 대상으로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과 이면도로를 구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로변에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족’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바닥 신호등 설치 등 ‘동작형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를 적용하고, 주택가 이면도로에는 교차로 알리미 등 ‘스마트 안전 복합솔루션’을 설치했다. 그 결과 주요 초등학교 주변 등하교 시간대 차량속도는 평균 10%, 진입차량 이동량은 약 4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창우(사진) 동작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민관 협업인 스마트 보행로 조성사업이 어린이 교통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안전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혁신적인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