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충전 마친 전기차 폭발… 주차 차량 5대 불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된 전기차에서 폭발·화재[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김기현 기자

충전 후 주차해둔 전기차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

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55분쯤 부산 동래구 안락동 한 아파트 전기차 충전장소에서 충전을 마치고 주차돼 있던 한 소형 밴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불은 옆에 주차된 차들로 옮겨붙어 처음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포함해 벤츠, 엑센트 등 차량 5대와 전기차 충전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656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5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전기차 운전자는 2시간가량 충전 후 포트를 분리해둔 상태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에서 전기차가 폭발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