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세車사고 수습 주력… 빈소 찾는 尹 조우하나

安, 일정 취소 선거운동 중단
윤석열, 오늘밤 직접 조문 예정
단일화 제안 이후 첫만남 주목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날 발생한 ‘국민의당 유세용 버스 사망사고’에 대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이날 선거 유세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두 후보 간 첫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천안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쯤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달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앞서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기사와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 가스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전후로 빈소에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예정대로 빈소를 찾게 되면 국민의당 측 단일화 제안 이후 처음으로 윤·안 후보 간 만남이 성사되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가 강원 원주 일정을 마치고 조문을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오영훈 이재명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이날 조문을 할 예정이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