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게임·메타버스·블록체인 융합 신사업… 강력한 자체 IP 가진 기업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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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강력한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회사로의 변화를 표명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는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넷마블은 기자간담회(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어 블록체인 사업 진출 등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며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이 보다 중심이 돼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시키며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A3:스틸얼라이브(글로벌)’를 3월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챔피언스: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두 번째 신사업 대상으로 꼽고 있는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선 현실의 세계를 구현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메타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새로운 주요 개발 라인업을 공개, 강력한 IP 확보 회사로의 변화 의지도 내비쳤다.

넷마블은 현재 자체·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의 게임은 연내 출시가 목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 회사와 함께 IP 공동 개발 또는 간접 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자체 개발 IP에 더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육성하는 게임들도 선보인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토대로 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