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A53·아이폰SE3 ‘사전예약’… 삼성 vs 애플 ‘중저가폰 격돌’

5G 기능·대용량 배터리 탑재
갤럭시A53엔 ‘AI 지우개’도
국내 출고가는 59만9500원

아이폰SE3, 3가지 색상 출시
이통3사,다양한 사은품 이벤트

삼성전자와 애플이 18일부터 각각 신형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53 5세대(G)’와 ‘아이폰SE3’의 사전 예약에 나섰다. 두 제품 모두 5G 통신 기능을 지원하고 가격대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싸고 본격화된 전면 마케팅전의 승부 추가 어디로 기울지 추이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7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통해 5G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A53과 갤럭시A33 모델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새로운 5㎚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특히 갤럭시A 시리즈 중 처음으로 ‘AI 지우개’ 기능이 담겼다. AI 지우개는 사진 촬영 뒤 갤러리 앱에서 사진에 찍힌 불필요한 피사체를 말끔하게 지울 수 있는 기능으로, 갤럭시S 시리즈에선 갤럭시S21부터 적용됐다. 두 모델 모두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고 25W의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어썸 블루와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A53 모델이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국내 출시가는 59만9500원으로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된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일이지만, 사전 예약 기간 구매 시 아이폰SE3의 국내 출시일(25일)과 같은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원 드라이브 6개월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과 이통 3사는 이날부터 아이폰SE3의 사전 예약도 시작한다. 아이폰SE3는 애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중저가 모델로,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레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9만 원부터 시작해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통 3사는 당일 배송, 보상 판매 서비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해 대기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선보인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2 프로’의 사전 예약도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360’과 전통적인 디자인의 ‘갤럭시북2 프로’가 대상으로, 가격은 각각 198만~284만 원, 168만~269만 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온라인 오픈마켓,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전자제품 양판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고객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와 팬톤 액세서리 팩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