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없는 충남 오명 씻는다” 홍성 내포신도시에 충남미술관 건립

충남도, 2024년까지 933억 투입 2만6680㎡ 규모로
추진위원회 제1차 정기회의 개최… 전문가 등 20명 위촉

홍성=김창희 기자

오는 2024년까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도립 충남미술관이 들어선다.

5일 충남도는 최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포신도시 도청사 인근 용봉·수암산 자락 문화시설부지 2만6478㎡에 총사업비 933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2만6680㎡)의 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도립 미술관이 없는 지역은 충남과 강원뿐이다.

충남도는 그림, 조각 등 300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작품 수집 비용만 최소 1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충남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미술관 관련 설계·시공·전시·운영 분야 국내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계획 설계를 진행 중인 충남미술관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 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위원들은 전시 및 수장 공간의 적정면적 확보, 효율적인 내부 공간 구성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으며, 지역 특색이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보다 세부적인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이우성 부지사는 “이번 회의에서 수렴한 자문 의견은 충분히 검토해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8월 이전에 제2차 충남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어 충남미술관 설계·시공 등 건립 과정 전반에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