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4~6세기 불로동 고분 봉분 6기 복원 나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 동구 불로동 고분군 전경. 대구 동구는 이 일대 고분 봉분 중 6기를 복원하기로 했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동구는 불로동에 있는 고분군 봉분 6기 복원 공사를 시작으로 신규 고분 발굴 조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봉분 6기 복원 공사는 지난해 발굴조사와 복원설계를 했으며 오는 5월 복원 공사가 진행된다. 신규 봉분 6기 발굴조사는 2월부터 진행됐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설계를 진행하며 2023년 복원공사를 할 방침이다.

또 구는 고분군 전체 면적에 대해 풀베기를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일부 훼손된 갑판도 정비하기로 했다.

불로동에 있는 고분군은 1978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4~5세기경 삼국시대 때 조성된 고분군으로 당시 불로동 일대의 정치세력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고분군에는 약 270여 기의 대·소형 고분이 있다.

앞서 동구는 2018년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56기의 고분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2019년부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복원 및 정비를 하고 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불로동 고분군은 동구의 역사공원”이라며 “ 다양한 활용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