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구 55만명 돌파…서울 이끌어가는 자치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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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구청장 “재선 도전”

“도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다시 한 번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14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8년 7월부터 민선 7기 강동구정을 이끌어 온 이 구청장은 5대 핵심 달성 과제로 △평등한 도시 △경제 중심 도시 △교통 중심 도시 △건강문화 도시 △안심 도시를 제시하고 업무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6월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노동권익센터’가 문을 열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 노동자를 보호하는 두 가지 운영 목표를 충족시킨 시설이다. 2019년 9월 문을 연 택배·대리운전 노동자 전용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휴식과 교육을 위한 종합 복지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 성장동력이 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고덕비즈밸리’로 이름을 바꿨다. 이곳엔 이케아 코리아 등 150개 대·중소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 관점에서 학교를 재창조한 ‘행복학교’, 장애인 가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한 점도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서울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강동구엔 계속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며 “민선 7기 구정 성과가 밑바탕이 돼 내년엔 강동구가 서울을 이끌어가는 자치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지역 인구가 5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도 도시의 성장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지역의 변화를 이끈 단체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구청장은 내부 조직 관리를 안정적으로 잘하는 단체장으로도 평가받아 왔다. 능력 중심으로 공정한 승진 인사를 단행, 정기 인사철마다 잡음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다른 자치구의 모범이 됐고 여성 간부를 주요 보직에 배치해 양성평등 실현에도 앞장서 왔다. 그는 “2017년 말 기준으로 6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34%에 그쳤지만, 취임 후 여성 간부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며 “지난해 7월에 실시한 하반기 행정직 승진 인사에서 6급 이상 간부 승진자 27명 중 22명을 여성으로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직 내 여성 간부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매일 변화하고 발전하는 강동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늘 주민 곁에서 함께하는 구정을 펼치며 강동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