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맞춰…부산 해양레저산업도 ‘기지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부산국제보트쇼’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 벡스코 내 수조에서 관람객과 어린이들이 해양레저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2 ~ 24일 ‘부산국제보트쇼’
벡스코·수영강 일대에서 개최
친환경 파워보트·선박 등 전시
어린이 위한 전동 펀보트 체험

하반기 ‘수륙양용관광투어’도

부산=김기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양레저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부산시가 시의적절하게 대규모 해양레저 행사를 열어 포스트코로나 분위기를 한껏 고취하고 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해운대 벡스코와 수영강 일대에서 ‘2022 부산국제보트쇼’를 개최, 해양레저 분야 활성화와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시는 하반기부터 해운대·광안리 해변과 수영강 일대를 오가는 ‘수륙양용관광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서핑과 스탠드업 패들(SUP)의 성지인 송정·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보트, 요트, 워크보트·친환경 선박, 엔진·부품·액세서리, 낚시용품 등 관련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000여 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차세대 친환경 제품 등으로는 신소재 활용 파워보트, 친환경 전기추진 알루미늄 레저 선박,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캠핑형 카라반 보트, 자가복원 피싱 보트, 수륙양용 해양부유 쓰레기 수거장비 등이 전시된다.

또 소형 보트(길이 3m)부터 16m 이상의 대형 신조 레저 보트와 각종 특수선박도 선보인다. 한국 해양레저산업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 바이어 화상상담회 등도 열린다.

관람객을 위한 해양레저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전시장 수조에선 카누, 카약, SUP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전동 펀보트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수영강에선 카타마란, 스피드보트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침체된 해양레저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찬호 시 해양레저관광과장도 “바다를 보며 노르딕 워킹·선셋 필라테스·요가·소리 명상을 하는 해양 치유 프로그램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다양한 레저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