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농사 짓는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

LG CNS, 축구장 76배 면적 구축

LG CNS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가 추진하는 ‘첨단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까지 전남 나주시의 54만3000㎡(축구장 면적 약 76배) 규모의 부지에 데이터 중심의 지능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대해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 중심의 스마트팜과 달리 농사의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을 개발·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은 작물의 생육 상태·토양·기상·온도·습도·병충해 유행 시기 등 농사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으로 분석,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컨대 감자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토양 데이터와 감자의 생육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비료 공급량과 시기를 알려주고 토양의 습기 정도와 기상 일정에 따라 최적의 물 공급 일정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토지(논과 밭 등 땅) 규모에 따라 수천, 수만 대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장비가 설치돼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물의 모든 생육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