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분수 등 갖춘 ‘핫플’ 금강보행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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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세종 = 김창희 기자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인 금강보행교가 세종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강보행교는 지난 2018년 7월 착공해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24일 개통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사업비 1116억 원을 투입해 세종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길이 1446m 다리로 연결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세종시 복판을 흐르는 금강 위에 동그라미 모양의 다리를 2개 층으로 건설하고, 주변에 레이저, 물놀이 시설,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 분수, 증강현실(AR) 망원경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금강보행교 상부는 보행자 전용도로(폭 12m)이고, 하부는 자전거 전용도로(폭 7m)다. 세종시는 금강보행교를 세종시의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편의시설 확충, 문화·관광 활성화, 운영 방안 등 3개 분야 17개 과제를 발굴했다. 보행교에 인접한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 세종수목원, 세종 예술의전당 등 세종시 핵심 공간과의 연계와 활성화 방안도 찾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세종시티투어 코스에 금강보행교를 추가하고, 다목적 관광안내 2층 버스의 운행코스에도 금강보행교를 넣을 예정이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금강보행교 거점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금강변 친수공간 정비 등을 통해 세종의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