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나비에, 밤엔 조명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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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함평군

함평=정우천 기자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됐던 지역 대표 축제 ‘함평 나비대축제’를 3년 만에 다시 개최한다.

함평군은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함평읍 엑스포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23종 22만 마리의 나비와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나비=함평’ ‘함평=청정=친환경’의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특산품 판매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는 나비·곤충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잔디광장엔 나비관찰 공간이 마련된다. 또 투어 기차가 축제장과 시가지를 오가며 관광객 이동을 돕는다. 나비·황소주차장 일원에서는 농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 나비·곤충생태관, 다육식물관, 수생식물관, 습지공원, 물놀이장, 군립미술관 등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롤러코스터, 패러글라이딩, 스크린사격 등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체험하는 ‘VR 체험장’은 22일 개장된다. 밤이 되면 꽃과 나비로 가득 찬 축제장은 아름다운 경관 조명으로 빛난다. 축제장 인근에는 저녁 시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함평자동차극장’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