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후보도 난립… 중도보수 단일화 ‘진통’

세종=김창희 기자

서울에 이어 세종시에서도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퇴직 교장, 교육계 원로, 지역 인사 등은 최근 세종시에서 ‘세종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후보 추대협의회’(세교추)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더 이상 좌파 이념교육이 교육체계를 참담하게 무너뜨리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강미애, 송명석, 이길주, 최태호 등 4명의 중도보수 후보를 대상으로 단일화 종용에 나선 것이다. 이들 가운데 송·이 후보는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단일화 무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세교추 측은 보수 후보가 분열될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도 3선에 나선 전교조 출신 현 최교진 교육감이 또 ‘어부지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교육성과 지표는 전국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사교육 참여율은 81.3%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2019년 세종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 학생 비율이 전국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