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공식 출마선언…25일 예비후보 등록,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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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 미래로 세계로, 희망을 그리다’ 선언…하윤수 후보와 2파전 양상

부산=김기현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행보에 들어갔다. 부산 교육감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및 한국교총 회장과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김 교육감은 25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은행 범내골지점 3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3·4대 부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부산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축적한 성과와 경험으로 부산 교육을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공약 4대 핵심 키워드로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교육이 특별한 부산,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로·진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생들이 미래산업과 삶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의 활용 역량을 기르고, 세계시민이 갖춰야 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어 학력지원과 ‘안심돌봄’ 교육을 확대하고, 촘촘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을 만들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 주 초 공약발표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원강화 방안, AI를 활용한 학생중심 맞춤형 수업실현 계획, 새로운 학교 공간 조성계획, 부산교육빅데이터센터, 청소년 글로벌센터, 부산청소년 창업학교, 정보기술(IT)프로그래머 양성기관,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어린이·청소년 영화학교 등을 제시한다.

앞서 김 교육감은 부산시선관위에서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교육 현장 투어, 간담회 등 본격적인 선거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 출신인 김 교육감은 2014년 7월 부산교육감에 취임한 뒤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