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국밥·막창구이·납작만두…‘대구 10味’ 트로트로 널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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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축제·박람회 등서 노래 공개
지역 식품·외식업계 활력 기대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을 뜻하는 ‘대구 10미(味)’ 홍보를 위한 트로트가 제작된다. 대구 10미는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 무침회,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야끼우동, 뭉티기, 누른국수다.

대구시는 향토 음식을 외지인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식품·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K-트롯 가요’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10미 노래 제작에는 가수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을 제작한 바 있는 작곡가 김재곤이 작사·작곡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노래는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부른다. 김나희는 고향이 대구로 TV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모, 건강한 섹시미로 주목받은 바 있다. 노래는 빠른 템포가 가미된 세미 트로트풍으로 제작되며 제목과 핵심 가사에 대구 10미를 상징하는 내용이 담긴다. 노래는 오는 9월쯤 완성되며, 시는 각종 축제·박람회·행사 등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하거나 송출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오는 10월 열리는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노래를 집중적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시는 음악을 활용한 대구 10미 홍보가 오프라인 행사의 단발성 홍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래가 흥행할 경우 음식 수출은 물론 가정간편식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10미 음원도 발매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나는 노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10미는 지난 2006년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주관으로 향토성·역사성·상품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대구에서 처음 등장했거나 대구에만 있는 독특한 조리법 또는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