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기술로 홀몸노인 돌봄 사각지대 해소 나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KT와 전남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들이 지역 어르신에게 인공지능 스피커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KT제공.

AI 케어 서비스 확대… 위급 때 KT AI 스피커가 상황 알려

KT가 인력 부족 등 돌봄 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에 ‘ABC(AI·Bigdata·Cloud)’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KT의 AI 케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통해 제공되며 유선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에 KT AI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홀몸노인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뿐만 아니라 복약 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 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KT는 지난해 4월 광주 서구 내 홀몸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AI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대전, 부산, 나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취약계층 홀몸노인은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 편의성 제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최근 전남 나주시보건소와 함께 치매안심센터가 관리 중인 고위험군 70세 이상 어르신 45명과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자 30명에게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돕기 위해 AI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응급알림 기능 등을 바탕으로 실제 구조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1동에서 발생한 어르신 출혈사고와 지난 3월 광주 서구 및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기가지니 LTE2 단말에 응급호출이 발생했고, 곧바로 지역 행복 복지팀과 KT 텔레캅-119 연계 대응을 통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는 기가지니 LTE2 기반 AI 케어 서비스 외에도 케어로봇 다솜이, AICC 등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ESG 경영 실천 책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령화, 돌봄 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