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성남 FC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이재명 겨냥?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당시 기업 후원금 대가 편의 제공 의혹
警, 한차례 증거 불충분 결정 후 검찰 보완 수사 요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남시청 청사 전경. 성남시 홈페이지 캡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2일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의 일부 부서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와 관련, 추가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지난 3·9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과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성남FC 구단주로 있을 당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시 측이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준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도 지난 2월 보완수사를 요구했으며, 경찰은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