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하루만에 100만장… “다양한 장르의 가수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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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년만에 첫 정규앨범… 음원 ‘톱10’ 휩쓰는 임영웅

“이적 선배 멋진 노래 불러 행복
제 영웅은 ‘영웅시대’ 팬 가족
팬들과 맘껏 소리 지르고 싶어”

6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열어

2일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가수 임영웅이 발매 첫 주 앨범 판매고 100만 장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아울러 3일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소위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임영웅이 이날 발매한 ‘아임 히어로(IM HERO)’는 3일 자정 한터차트 기준, 앨범 판매 순위 1, 2, 4, 5위를 차지했다. 디지팩 버전은 39만9526장으로 1위에 올랐고, 주얼케이스 버전이 38만5401장, 포토북 버전이 8만8270장, 기프트 버전이 6만7427장이었다. 이 합계만 이미 94만 장이 넘는다. 실시간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앨범 발표 하루 만인 3일 중 100만 장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임영웅은 3일 오전 8시 기준, 음원사이트 지니뮤직에서 실시간 음원 순위 톱10을 휩쓸었다. 사흘 먼저 컴백한 가수 싸이가 6위에 올랐을 뿐, 1위를 차지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비롯해 ‘우리들의 블루스’, ‘사랑은 늘 도망가’, ‘무지개’, ‘아버지’가 1∼5위를 차지했다. ‘A Bientot’, ‘손이 참 곱던 그대’, ‘사랑해 진짜’, ‘사랑역’은 7∼10위에 랭크됐다. 톱20으로 범위를 넓혀도 정규 앨범 수록곡 12곡을 포함해 그가 부른 15곡이 곳곳에 포진됐다.

그가 데뷔 6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다. 가수 이적이 작사·작곡하고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한 정재일이 현악 편곡에 참여했다.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이름을 알렸지만 당초 발라드 가수를 꿈꿨던 임영웅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임영웅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들려드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이적 선배님이 보내주신 노래를 듣고 나서 여운이 오래 남았다. 이 멋진 음악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영웅은 4일 케이블채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컴백 행보를 시작한다. 오는 6일부터는 고양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 대구, 서울 등을 도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오랜만에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호흡하게 된 그는 “제 영웅은 당연하게도 ‘영웅시대’ 팬 여러분”이라며 “늘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내실과 즐거움을 갖춘 탄탄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껏 ‘떼창’을 못하고, 팬들이 소리도 지르지 못하셨는데 이번 공연에선 팬분들과 마음껏 웃고 소리 지르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