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옛 유물 ‘농심고(農心鼓)’가 돌아왔다

학생 실습시간 알리는 신호 북 사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농심고 제막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열린 농심고 제막식에서 타북을 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학교의 옛 유물인 대형 북 ‘농심고(農心鼓)’가 되돌아왔다.

전남대는 개교 70주년, 창학 113주년을 맞아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광주농업고등학교 총동창회로부터 농심고를 기증받아 지난 10일 농생명과학대학 1호관 로비 미래드림홀에서 제막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농심고는 전남대의 전신인 광주도립농업학교가 현재의 광주시 북구 임동 교사에서 1938년 현 전남대 농생명대학으로 이전할 당시 제작된 북으로 규모가 전장 120㎝, 지름 98㎝, 둘레 347㎝에 달한다. 광활한 12만평의 농장에서 학생들의 실습시간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 북으로 사용됐다.

1976년 6월 광주농업고등학교 이대로 교장이 인수 받아 수선, 보관해 오다 전남대 개교 70주년과 창학 113주년을 기념해 전남대에 기증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농심고의 울림은 단순히 실습시간의 시종을 알리는 소리를 넘어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큰 울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