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8000달러 선도 붕괴… “기록적 궤멸”

이더리움은 900달러 선 위태

2만 달러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 및 1만8000달러 선도 연이어 무너졌다. 속절 없는 추락으로, “기록적 궤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10분쯤 현재 코인마켓캡 등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1만7000달러 후반대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약 12% 하락한 1만7940.3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비슷한 시간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7878.5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통화 긴축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업계의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물가 상승 압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 정책 등으로 긴축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자 최근 12일 간 연속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도 추락 중이다. 비슷한 시간 시가총액 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1000달러 선이 붕괴된 909.13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16% 하락한 수치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는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가상화폐 생태계에 극적인 타격을 가하면서 투자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