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상 일반인 사진 이용해 ‘딥페이크’ 음란영상 만든 30대 구속

SNS 올린 여성 7명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 유포


SNS에 공개된 일반인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해외 사이트에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A 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SNS에 공개된 여성 7명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지난해 8월 해외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성한 말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해 실제 모습처럼 조작한 음성과 영상 등을 통칭한다. A 씨는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후 해당 여성들에게 “영상이 유포됐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 피해자들은 메시지를 받자마자 바로 신고해 추가 성범죄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포된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

남양주=오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