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에 알아채도록… 송파구, 인지검사 재개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로 일부 중단됐던 치매 조기검진 인지선별검사를 이달부터 재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중단했던 송파구보건소 업무를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민은 송파구보건소 또는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인지선별검사(CIST)를 받을 수 있다.

CIST는 일대일 문답형식으로 약 15분간 진행되며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간략히 평가한다.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해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구민에게는 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혈액검사·뇌영상 촬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만 75세 이상 운전자는 정기적성검사 경과일 이전에 기억력과 판단능력 등 인지능력 진단을 위해 의무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는 이번 검진 재개가 구민들의 검진 편의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보건소와 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외에도 △치매 상담·등록 관리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 간호에 필요한 위생용품 제공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제공 △치매 인식 개선 교육·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